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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webes, Pebrero 7, 2013

도스에서 본 J-리그


도스에서 본 J-리그, 해답은 지역밀착이다

스포츠조선 | 박찬준 | 입력 2013.02.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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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사간도스요? 관혼상제 빼고는 최우선 대상이지요."

지난달 29일 대전 시티즌과 사간도스의 연습경기를 보기위해 일본 도스시로 이동했다. 후쿠오카에 내리자마자 지하철로 기차로 2시간 동안 쉼없이 달렸다. 도스역에 가까워지자 경기장이 보였다. 지난시즌 J-리그 5위팀의 홈구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아보였다. 도스시는 인구가 약 7만명에 불과한 소도시라고 하더니. 사간도스는 새롭게 축구도시로 떠오르는 곳이다. 지난해윤정환 감독은 J2-리그에서 승격하자마자 팀을 J1-리그 5위로 이끌며 돌풍을 일으켰다. 사간도스는 연봉총액이 51억원에 불과한 약소클럽이다. 팬들도 열광했다. 경기당 무려 1만1991명의 관중이 사간도스의 홈경기장을 찾았다. 인구의 16%가 주말마다 경기장에 모인 것이다.





도스(일본)=박찬준 기자
역에 도착하니 그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역 한켠에는 사간도스의 정보 등을 담은 게시판이 있었고, 곳곳에는 사간도스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하는 중에도 사간도스 자판기, 사간도스 팜플렛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일본 특유의 섬세한 문화가 홍보에도 잘 나타났다. 이미 여러차례 일본을 방문한 대전시티즌의 관계자는 모든 J-리그팀들이 비슷한 마케팅을 펼친다고 했다. "예산만 더 많이 주어진다면 우리도 잘할 수 있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경기가 열리는 베스트어메니티 경기장에 들어서자 뜨거운 축구열기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평일 낮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700~800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은 사간도스의 올시즌 첫 연습경기였다. 아내, 며느리, 손녀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가네코씨(57)는 "첫 경기를 보고 싶어서 가족이 함께 찾아왔다. 이날은 낮경기라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관객들이 많이 왔다"고 했다. 10년째 사간도스를 응원 중이라는 사유리씨(44)는 "지난해 성적이 너무 좋아서 올시즌 기대가 크다"며 "관혼상제를 빼고는 언제나 사간도스의 경기가 나에게 최우선이다. 꼭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는 30분씩 4쿼터로 진행됐다. 비교적 쌀쌀한 날씨였지만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수를 보냈다. 경기장 한쪽에서는 FC도쿄와의 연습경기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팬들은 이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쉬는시간마다 줄을 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 후 윤 감독은 "첫 경기라 많이 오신 편이다. 그래도 항상 연습경기가 있으면 많이 와서 응원해주신다. 일본 어디를 가도 그렇다"며 "일본의 지역밀착 마케팅은 부러운 부분이 많다. K-리그도 승강제를 하는만큼 더욱 지역친화적인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